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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해외 이야기

세계테마기행 역사의 땅 이스라엘 제2부 예루살렘을 보고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공존하며 종교와 인종, 문화가 교차하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차로 1시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 800미터의 산악지대의 도시속에 있는 또 하나의 도시 올드시티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예루살렘으로 종교의 박물관입니다. 삼천년의 역사가 있으며 여러 성지가 함께 있다보니 주인이 자주 바뀌고  주인이 바뀔때마다 성벽은 증측이 되기도 하고 파괴도 되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고단한 역사가 쉼쉬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함락된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물이 부족해 문제가 있는적은 없었습니다. 도시의 지하에 그 비밀이 있는데 성 밖의 물을 안쪽으로 끌어들여 실로암에 이르도록 했던 기술이 있었습니다. 


실로암으로 이르는 히스기야 터널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며 터널 높이는 2-3미터이고 길이는 553미터에 이르며 성 밖의 물을 성안으로 이리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터널의 벽들이 연한 토질이 아닌 단단한 암반이여서 고된 노동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터널을 팟던 석공들이 남긴 기록에는 반대편에서 들리는 정소리가 들린다,라든지 거의 다 파온것 같다, 다 뚫렸다, 터널이 완성되었다와 같은 문장이 남아있습니다. 그냥 파기도 힘든 터널을 S자로 설계했는데 이는 왕들의 무덤을 지나가지 않기 위함이었으며 석공들의 노고가 더 들어갈수 밖에 없는 설계이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캡쳐한 사진-예루살렘이 있는 올드시티의 모습


올드시티는 크게 4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대인 구역, 아르메니안 구역, 기독교인 구역, 무슬림 구역입니다. 히잡을 두른 아랍인, 아르메니아의 수도사들, 예수님의 성지순례 인파, 그리고 유대인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터키에서도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데, 이스라엘의 올드시티 예루살렘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장 군인과 경찰들이 주둔하며 검문을 하는데, 이 곳 사람들은 이러한 풍경이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해 이상다고 느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예루살렘 성에는 총 8개의 문이 있습니다. 그중에 다메섹 문 또는 세겜문이라 불리는 문은 아랍인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문으로서 아랍인의 구역으로 들어가면 복잡하고 활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문을 들어서면 재래시장이 나오는데 미로처럼 구불구불합니다. 아랍인들은 대를 이어 장사를 해서 장인 정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드시티에는 기독교인들의 순례가 이루어 지는데 예수님의 고난의 길, 빌라도 법정, 예수님이 묻히신 곳등 총 14곳이 있는데 이 곳을 찾아가 기도 하고 묵상을 합니다. 나라, 언어, 종교, 문화도 다르지만 카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십자가의 길 제 5지점은 골고다 언덕이 시작하는 곳으로 예수님이 힘드셔서 손을 집으셨던 곳이 있습니다. 제 1지점에서 제 14지점까지의 길이는 400미터로 이어져 있으며, 이 곳에 성묘교회는 성지로 인정되었는데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교회입니다. 십자가의 길 제 13지점은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다 보니 계단이 많이 달았는데 이곳은 골고다 언덕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입니다. 성묘교회가 있는 곳에는 십가의 길 제 14지점이 있는데 이 곳은 예수님이 묻힌 무덤으로서 전세계 기독교인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캡쳐한 사진-십자가의 길에서 볼 수 있는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


다음으로 찾은 곳은 황금 빛으로 빛나는 사원으로 예루살렘의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물인 황금사원을으로 바위 돔 사원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3천년전에 솔로몬이 지었던 곳인데 로마군에 의해 파괴된 이후 이슬람 사원이 되었습니다. 마호메트가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이 곳은 햇빛을 받았을 떄 더 빛나며 실제로 황금 500KG을 사용했습니다. 무슬림들에게는 성지이자 일상의 기도처로 다른 종교인들은 다가갈수 없는 금지된 구역입니다. 이 곳의 내부도 보고 싶었지만 무슬림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어서 볼 수 없어 더욱 궁금해 지는 장소이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캡쳐한 사진-황금사원(바위 돔 사원)


이 후에 찾은 곳은 유대인들의 최고의 성지 통곡의 벽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유대인들은 옛 영화를 꿈꾸며 통곡하며 기도하고 예배를 들입니다. 이곳은 머리에 쓰는 모자와 같은은 키파를 쓰고 들어가는데 이것은 위에서 보시는 나님께 머리를 보이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기도 문을 써서 벽사이에 꼽았던 풍습이 전해져 내려와 오늘날에도 기도문이 적인 종이들이 벽사이에 끼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통곡의 벽의 입구 2곳으로 되어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따로 모여 기도 하는 전통때문입니다. 뼈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교육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통곡의 벽에서는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모든 유대인이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과 안 믿는 유대인이 있겠지만 안 믿는 사람들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으면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캡쳐한 사진-통곡의 벽에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모습


다음으로 올드시티에서 철저히 율법을 지키며 살아온 곳 메아 쉐아림으로 향했습니다. 경건한 생활을 위해 검정색 흰색의 옷만 입습니다. 짐차 같은 오토바이가 바삐 움직이는데 이는 신문을 안보는 이곳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하는 벽보를 붙이기 위함입니다. 벽보는 이 마을의 유일한 매체 입니다. 21세기에 인터넷과 컴퓨터가없는 마을로 종교심을 가지고 세속화를 방지하고 자극적이고 즉흥적으며 유흥적인 것으로 부터 멀리하려는 전통입니다. 이 마을 사람의 관심과 좋아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위대한 랍비에 관한 것입니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선망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랍비를 선망하고 사진등을 걸어놓습니다. 신문부터 해서 인터넷 컴퓨터가 없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생활에서 필수적이고 많이 쓰는 요소들이 없는 상황이 된다면 너무 힘들고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건하고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지혜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랍비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합니다. 예시바 학교는 8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학교의 교장은 엘바즈라 하는 랍비입니다. 예시바에서는 강당처럼 큰 교실에서 2사람씩 토론하며 공부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유대인들은 몇단계의 종교학학교를 거치며 공부를 합니다. 수많은 탈무드 책들을 공부하는데 탈무드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으며, 생각의 범위와 크기를 확장하는 교육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부 방식 중에 토의나 토론의 비중이 많이 높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나라이 교육 방식도 토의나 토론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탈무드의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안식일 입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 시장에는 사람이 몰립니다. 떠리로 나온 물건을 사고 팔기에 바쁘고 상인들이 물건을 정리하늘느라 분주합니다. 안식일에는 장사하는 것이 금지되어 서두르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인데, 안식일은 모두가 쉴수 있고, 장사와 자동차 운전이나 기계들도 쉬는 날입니다. 손에 나팔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안식일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안식일이 되어 장사를 그만하라는 행위를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도 있고 웃기도 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되면 사이렌이 울리며 안식일의 시작을 알립니다. 1시간전만해도 북적이던 시장은 조용해지고 안식일이 시작됩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캡쳐한 사진-안식일을 기르기 위해 닫혀진 상점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유대인들은 아이를 10명까지도 낳습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시대에 4명~5명을 낳아 기르던것보다 많은 숫자라서 놀랐습니다. 랍비의 가정에서 안식일이 시작되면가 바쁜 사람은 어머니 합니다. 안식일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데 그중에 할라라는 빵은 금요일에 먹을 빵 2개, 토요일 먹을 빵 2개해서 총 4를 준비합니다. 안식일의 식탁에서는 성경에 대해 이기하고 탈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안식일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수천년전부터 이어저온 안식일 전통이 까다롭고 귀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잘 지켜 성스롭게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들이 자기 색을 가지고 공존하는 땅, 삼천년 역사의 예루살렘에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