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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대하여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 1차전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32강 조별리그 8개조에서 1위와 2위를 한 팀을 추첨을 통해 16강 대진이 완성되었는데요, 16강에서는 조1위와 조2위가 맞붙는데 같은 리그 나라와는 대진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16강 1차전은 조2위팀의 홈에서 열리고 16강 2차전은 조1위팀의 홈에서 열립니다. 2월 13일에 열린 경기를 살펴보면 AS로마와 포루투의 경기가 있었고, 맨유와 PSG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AS로마와 포루투의 경기에서는 AS로마가 2골을 앞서가다가 1골을 실점하며 끝났고 맨유와 PSG경기는 PSG가 2골을 넣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AS로마와 포루투와 같은 경우에는 AS로마 홈에서 펼쳐진 경기로 포루투가 따라 잡은 1골이 아주 소중한 골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원정을 온 팀이 상대 홈에서 기록한 골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챔피언스리그의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홈에서 경기 하는 팀은 원정팀에게 원정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는 평가가 세간에 있었고 원정 다득점이 불합리하여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AS로마와 포루투의 경우를 살펴보면 2차전 포루투 홈에서 경기를 가졌을때 포루투가 AS로마를 1-0으로 이기면 1,2차전 합산 2-2가 되지만 포루투는 1차전에서 기록한 원정 골에 의해 포루투가 AS로마를 재치고 8강에 진출합니다. 만약 2차전 결과가 2-1포루투의 승리로 끝난다면 연장전에 돌입합니다. 일단 연장전에 돌입해서 득점을 1점씩 추가해 도합 4-4가 된다고 해도 승부차기 돌입합니다. 2차전 90분까지의 결과를 1차전 90분까지의 결과와 합산하기 때문에 2차전 연장전에서 추가된 득점이 2차전 기본 득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하면 2차전 연장에 1골씩 추가했다고 해서 2차전 결과가 3-2 포루투 승으로 인해 로마가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승부차기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원정 다득점 원칙하에 의해 2차전 90분 이후 연장에 돌입하는 확률이 비교적 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맨유와 PSG같은 경우에는 원정팀인 PSG가 맨유의 홈에서 2-0승리를 거두어 유리한 상황입니다. 맨유는 16강 2차전을 PSG홈에서 치뤄 2-0승리를 하거나 3-1승리, 그 이상의 점수로 승리해야 8강에 올라갈수 있습니다.


2월 14일에는 아약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와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있었는데 아약스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배 했고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아약스와 같은 경우 16강 2차전 레알 홈경기에서 2-0승리나 3-0승리, 3-1승리, 3-2승리, 그 이상의 승리를 하면 8강에 올라갈수 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16강 2차전 홈에 가서 토트넘을 3-0으로 이기면 연장에 갈수 있고 그 이상으로 이기면 8강에 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4골을 성공시켜도 토트넘이 1골만 성공시키면 도르트문트는 5골을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아약스는 도르트문트보다 힘든 상황은 아니지만 2골이상을 성공시켜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16강 2차전이 예상되며 토르트문트는 정말 힘든 조건에서 16강 2차전을 치뤄야 하는 상황입니다.




2월 20일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경기와 리옹과 바르셀로나 16강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0-0으로 종료되어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무득점 경기가 엄청 오랜만에  나왔다고 합니다. 4팀 도합 60회정도의 슈팅이 있었는데 1골도 나오지 않아 정말 보기 힘든 무승부이었고 홈팀인 리버풀과 리옹이 조금은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 합니다. 홈에서 골을 못 넣었지만 실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6강 2차전에서 1-1, 2-2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올라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워낙 강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월 21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경기와 살케04와 맨시티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유벤투스를 맞아 2-0승리를 거두면서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홈에서 2득점에 무실점하여 유벤투스 원정에서 1골만 성공시키면 유벤투스는 4골을 성공시켜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16강 2차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최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번씩이나 오른 팀으로써 이번 16강 8경기중 가장 타이트한 죽음의 대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시티는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살케에 패널트킥 2방을 맞아 1-2로 지고 있었고 수비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말미에 나온 사네선수의 프리킥 동점골과 스털링 선수의 역전골로 3-2승리하며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습니다. 맨시티가 살케에 맨시티 홈에서 1-0, 2-1로 지더라도 원정 다득점에 의해 8강에 올라갈수 있어 유리한 상황입니다.



원정 다득점 방식이 없어진다면 지금과 조금 다른 양상과 분위기가 있을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방식을 바꾼다는 것이 어려운것은 사실입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주로 새벽에 있어서 전체 경기를 다 보기가 힘들어 하이라이트 위주로 보고 있는데 전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일찍 자서 새벽에 일어날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축구를 즐기고 배우는 방법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