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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대한민국 남자 축구 A대표팀 벤투호의 평가전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남자 축구 A대표팀이 포루투칼 출신 벤투 감독님이 선임된 후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코스타리카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에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 선수가 뽑혔고, 독일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 선수도 뽑혔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문선민 선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황의조, 황인범, 김문환,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김민재 선수등이 뽑혔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북에서 많은 우승을 도왔던 이재성 선수는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는데 이재성 선수 역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었습니다. 


오늘 선제골은 이재성선수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수비진형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가 남태희 선수에게 향했고 남태희 선수가 파울로 패널트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찬스를 잡았습니다. 키커는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도움과 활발한 공격 이타적인 수비등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손흥민 선수가 나섰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찬스를 놓치는듯 했으나 이재성선수가 리바운드된 볼을 골대로 보내 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득점으로 연결이 안되었다면 분위기가 넘어가 경기를 이끌어가는데 힘든 상황이 왔을수도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캡쳐한 사진-이재성 선수의 선제골


오늘 대한민국은 기성용선수와 정우영선수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지동원 선수가 최전방을 남태희 선수가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양 측면을 맡았습니다. 중앙수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주전 수비수 김영권 선수와 장현수 선수가 나왔으며 측면 수비 역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활약했던 이용선수가 우측면을 홍철선수가 좌측면을 맡았습니다. 오늘 이재성선수는 높은 평가를 받는데 득점도 성공했고 활동량, 패스 모두 유기적으로 잘 해낸 경기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좌후 측면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을 시도했고 크로스도 시도 했습니다. 수비시에는 적극 가담하여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미드필더의 유형을 보자면 체력을 아끼고 수비가담을 적게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체력과 기술을 발휘해 공격을 활발히 해주는 미드필더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공격 가담이나 공격 파워는 떨어지지만 수비에 많이 가담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성향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미드필더가 더 나은지 말하기는 힘이 듭니다. 두 측면을 골고루 갖춘 미드필더도 바람직한 모습인데 오늘 이재성선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추가골을 성공시킨 남태희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카타르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과 우승에 보탬이 되고 있는 남태희 선수는 2014월드컵과 2018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막판에 아쉬운 탈락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4월드컵에도 남태희 선수는 분명 경쟁력이 있었고, 뽑히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고, 가장 월드컵 맴버로써 가능성이 큰 선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18월드컵도 남태희 선수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아서 정말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중동 이슬람권에서 축구를 하기 때문에 남태희 선수로 인해 중동 이슬람권 축구가 강해져 대한민국이 월드컵에 나가는데 있어서 힘들어지는 면이 있어서 안 뽑인 건가 생각도 해봤었고, 타국 특히 언어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랍권에서 팀이 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남태희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남태희 선수의 대표팀 탈락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이나 힘든 일을 겪었지만 다시 벤투감독님에 부름을 받고 경기에 나선 남태희 선수가 대한민국의 추가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좌측 진형에서 볼을 받은 남태희 선수가 카타르 선수 한명을 지나쳐 헛다리 기술을 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시켰습니다. 월드컵예선에서 빛나는 활약을 하고도 포지션 경쟁이나 부상등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힘든 일을 겪었던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 성장하고 더 잘되었으면 합니다.


웹사이트에서 캡쳐한 사진-남태희 선수의 추가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김영권 선수와 장현수 선수는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인 김영권 선수의 팀은 지금 7연속 리그 우승을 하고 8연속 우승도 상위권에서 노리고 있는 팀입니다. 김영권선수가 해외 진출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TV방송을 통해 본 적이 있는데 더 큰 리그에서의 도전도 기대가 됩니다. 김영권 선수는 독일전에서 결승득점을 올렸고 월드컵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장현수선수는 월드컵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장현수 선수에 많은 책임을 돌렸던 팬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너무 장현수선수에게 비난이 심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이라는 뛰어난 무대에서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합니다. 보는것도 떨리는데 선수는 얼마나 힘들고 떨리고 부담이 될지 상상하기 힘이 듭니다. 독일전에서 미드필더로 올라와 뛰었던 장현수 선수는 수비에서의 중압감과 부담에서 조금은 여유를 갖으며 정말 멋진 활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경기도 장현수 선수가 처음에는 중앙수비로 뛰었지만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민재 선수가 투입되면서 미드필더로 올라와 활약을 했습니다. 


축구에서 미드필더와 공격수는 세트피스인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는 실점상황으로 연결될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는 수비보단 실점상황에 덜 비난받고 부담이 덜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수비는 부상의 위험을 안고서 저돌적인 돌파나 슈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측면은 있지만 사소한 실수도 실점으로 연결될수 있어서 부담이 크고 긴장이 많이 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에서의 승리 패배 득점, 실점 모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에서 실수해서 득점을 내주었다 해서 비난하거나 책임을 돌려서는 안되며 힘들더라도 득점을 통해 실수를 만회하고 득점과정도 누구 한명의 공이 아닌 모두에게 역할이 있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팀이란 자신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팀원에 의해 자신의 실력으로 얻을수 없는 승리를 얻을수도 있고, 자신은 뛰어나지만 팀원의 실력이 부족해 매번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팀원 모두가 우수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수나 잘못으로 승리를 놓치는 경기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팀은 모든것을 함께 나아가야 하는 공동체이자 가족입니다. 


오늘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9월 11일에 칠레와 평가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떤 다른 팀보다 더 잘되고 월드컵에 나가 꼭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경기에서 비록 지는 일이 있을지라도 누구 한명이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며, 승리의 공이 도움과 득점을 한 사람에게만 있는것이 아닌 모두의 공이 있음을 항상 생각하며, 실수와 잘못으로 패배의 책임을 떠맡고 괴로워하는 동료의 마음도 헤아려주었으면 합니다. 축구공은 둥글어서 결과를 알 수 없기에 비록 유럽이나 남미가 월드컵을 항상 가져가지만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도 언젠가 월드컵에 주인공이 될 날이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