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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유로 2020과 UEFA 네이션스리그 방식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0 유로 축구대회는 2020년 6월 12일 부터 7월 12일까지 유럽 12나라에 위치한 12개의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러시아라는 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닌 유럽의 12나라에 위치한 12개의 도시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유로 2020 예선은 2019년 3월 21일 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펼쳐지는데요 총 10개의 조로 편성되는데 5개조는 5팀이 나머지 5개조는 6팀이 편성되어 5개조 5팀은 8경기를 치르고 나머지 5개조 6팀은 10경기의 예선을 치릅니다. 총 10개조의 상위 2팀이 유로 2020 본선에 진출하여 총 20팀이 가려집니다. 유로 2016부터 24팀이 본선에 오를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나머지 추가 4팀을 가려야 하는데 이는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UEFA네이션스리그는 유럽의 55나라의 팀을 랭킹순으로 A,B,C,D리그로 나누는데요 A가 최상위 리그, B가 다음리그, C가 그 다음리그 D가 최하위 리그 입니다. A조는 랭킹순으로 12팀이 3나라씩 4개조로 묶여있고, B리그 또한 12팀이 3나라씩 4개조로 묶여있습니다. C리그는 15팀중  3나라가 한개의 조를 이루고 있고 나머지 12팀은 4나라씩 3개조로로 구성되어있고, D리그는 16팀이 4나라씩 4개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EFA 네이션스리그 소개 영상에서 켭처


각 리그에서 각팀 들은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뤄서 조 1위를를 가려냅니다. A리그의 조 1위가 되면 UEFA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이기면 UEFA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이 됩니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A리그가 아닌 리그는 2년마다 열리는 UEFA네이션스리그에 A리그까지 승격해 올라와야 합니다. A리그 3위는 B리그로 다음시즌 강등되며 B리그 1위 4팀은 다음시즌 A리그로 승격됩니다. B리그 3위는 다음시즌 C리그로 강등되며 C리그 1위는 다음시즌 B리그로 승격합니다. C리그 최하위는 다음시즌 D리그로 강등되며 D리그 최상위는 다음시즌 C리그로 승격됩니다.


UEFA 네이션스리그 소개 영상에서 켭처


유로 2020 예선에서 진출한 20팀이 어떤 나라가 될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네이션스리그 어느팀 중에서도 유로 2020 예선을 통과할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네이션스리그 각 조 1위가 24팀중 20팀이 가려지고 가려지지 않은 4팀을 가리는 방법으로 쓰이는데 다음과 같이 상황이 나온다고 가정합시다.


UEFA 네이션스리그 소개 영상에서 켭처

A리그는 랭킹이 높은 나라가 많기 때문에 2020 유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팀중 9팀이 2020 유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B리그도 12팀중 7팀이 2020 유로 예선을 통과 했습니다. C리그는 3팀이 예선을 통과했고, D리그는 1팀이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네이션스리그로 가려야 하는 4팀을 정하는 경기에서 제외됩니다. 조별경기 결과를 가지고 순위를 정해 유로 2020 본선에 올라갈 4팀을 선정할 네이션스리그 토너먼트 진출팀의 대진표 형성해 나갑니다.


UEFA 네이션스리그 소개 영상에서 켭처

A리그에 3팀 밖에 없어서 B리그에 5위팀이 A리그 토너먼트로 옮겨 왔습니다. A리그는 1조당 3팀, B리그도 1조당 3팀, D리그는 1조당 4팀 이지만 C리그는 1조에 3팀 1개, 3조에 4팀 3개로 짝이 안맞습니다. 유럽 국가가 56국가 이었다면 딱 맞아 떨어졌을텐데 55국가로 딱 맞지 않아 이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C리그와 같은 경우 승점, 골득식, 다득점을 비교하기 위해 3조에 4팀 경기중 최하위와의 경기는 기록에 제외시킨후 1조에 3팀이 들어있는 조와 승점, 골득실, 다득점을 비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 2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가 피파의 자격정지를 받으면서 1조당 5팀씩 배분되어있던 조중 한조가 4팀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5팀으로 구성된 조에서 5위와 대결한 결과를 제외한 결과를 가지고 조2위 중에 상위 4팀을 아시아 최종예선으로 보내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UEFA 네이션스리그 토너먼트로 유로 2020 본선 진출국 남은 4장이 가려집니다. 친선의 성향이 강한 A매치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도입되는 UEFA 네이션스리그로 유럽은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여집니다. 10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유럽은 타 지역 예선보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승점이 높아야 하는데 상대하는 상대가 강한 상대들임에도 불구하고 승점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하는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06, 2010, 2014, 2018 연이어 유럽팀이 월드컵을 가져가면서 유럽이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하나의 본보기가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도입되면서 2년마다 승강제가 도입된 경쟁적인 A매치까지 늘어난다고 생각해보니 월드컵에서 유럽을 따라 잡는 일이 더 어려워 질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친선성향이 강한 A매치는 랭킹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긴장감도 적고 관심이나 이목을 덜 끄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UEFA네이션스리그가 도입되면서 축구인의 이목이 유럽으로 집중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018년 9월 6일 부터 시작되는 UEFA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