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쉐프 줄거리와 느낀점

중국의 엽위민 감독님이 제작한 영화 미스터 쉐프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요리를 영화의 소재로 하여 펼쳐지는데요, 곳곳에 높다랗고 화려한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곳에 발전이 아직 많이 안된 춘펑이라는 지역의 마을은 유력가들에 의해 개발되어지려 하는 위기에 있습니다. 춘펑거리에서 고천기는 칠기라는 음식점의 쉐프로써 그의 스승을 이어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고천기의 아버지는 칠기에 고천기를 맡기고 요리사의 길을 위해 떠나는데 고천기는 자신을 나두고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갖을채 어른이 될때까지 자신을 맡아준 스승에게 요리를 배워가며 칠기의 쉐프가 되어갑니다. 칠기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아버지를 원망했을지 같은 상황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잘 이해할수 없지만 부모님과 헤어져 살아가는것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는 칠기와 요리 대결을 펼칠 인물이 등장합니다. 프랑스 미슐랭 3스타하면 알아주는 쉐프를 뜻하는데 이 칭호를 가진 안 폴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유럽 왕실에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영화 전반부에 나오면서 레스토랑에 주요 임무를 맡아줄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 폴은 중국에 음식점을 오픈해 자신을 따르는 여자 쉐프 미우와 가겠다며 부탁을 거절합니다. 

안폴은 미우와 함께 고천기의 음식점인 칠기 앞에 스텔라라는 고급 레스토랑을 오픈합니다. 스텔라와 칠기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칠기의 음식점이 손님도 줄고 타격을 받습니다. 그런 와중에 칠기와 칠기를 돕는 여자 해담이 스텔라에 초대를 받고 음식을 대접받습니다. 스텔라의 음식들은 양의 많지 않고 미적 감각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먹는다는 느낌보다 음식의 미를 느끼고 보는것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칠기는 음식을 먹으로 왔는지 마술을 보러 왔는지 모르겠다는 마음과 자신의 음식점 칠기와 경쟁해 피해를 주고 있는 스텔라에 반감을 가지고 안폴을 찻아가 화를 내며 잠깐의 음식 대결을 펼칩니다. 칠기가 만든 고기요리와 안폴이 만든 고기요리 모두 뛰어났는지 칠기는 안폴이 만든 음식의 향만 맡고도 음식의 뛰어남을 느꼈고 안 폴은 칠기가 만든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듯 했습니다.

이미지 캡쳐-스텔라에서 펼쳐진 고천기와 안폴의 요리대결

칠기와 안폴의 싸움은 세계요리대회에 출전권을 부여 받는 TV 요리프로그램으로 전개가 됩니다. 결승 이전의 요리는 안나오지만 결승에서 맞붙은 안폴와 칠기의 요리대결이 나옵니다. 안폴은 거위간을 이용해 프아그라를 만들었는데 푸아그라 밑에 마른 파인애플을 놓고 프아그라 위에 설탕과 비법이 들어간 덩어리를 얻고 녹어 음식을 마무리합니다. 칠기는 오리고기를 이용해 요리를 하는데 오리뼈를 빼내는 칼질 솜씨가 아주 대단했고, 오리에 여러 음식을 담고 연잎으로 싼다음 반죽으로 요리를 덮어놓고 뜨거운 소금에서 요리를 익혀냅니다. 심사위원의 점수가 나오고 두 사람모두 37점의 점수를 받고 무승부가 되었지만 심사위원들의 합의에 따라 1명을 선출해야 했습니다.

두 사람의 요리가 모두 뛰어났지만 미적 감각과 보는 즐거움 요리의 예술성에서 안폴이 앞섰다 판단한 심사위원은 세계요리대회에 나갈 사람을 안폴로 지정합니다. 안폴이 세계 요리대회에 나가는 걸로 결정되었지만 그의 음식점 스텔라의 동료들은 안폴이 미각을 잃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안폴과 함께 음식점을 오픈했던 미우는 식당의 사장과 결탁해 안폴을 배신하고 세계요리대회에 안폴 대신 참가하겠다하여 안폴은 상심과 배신감에 음식점 스텔라에서 나와버립니다. 이후에 안폴은 스텔라에서 완전히 이별을 하고 나와 세계요리대회에 칠기와 함께 나가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안폴이 고천기의 음식점 칠기에서 세계요리대회를 준비하며 칠기 음식점의 사람들과도 친해집니다.

세계요리대회에 2연속 우승을 하고 있는 고천기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5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야 합니다. 일본의 스시 요리사가 나왔고, 인도의 요리사, 스텔라의 미우, 고천기와 안폴, 나머지 1팀을 더해 5팀의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 대결에서 안폴과 고천기는 두부에 화려한 붉은 무늬를 새겨 미적감각을 높인 음식으로 우승을 차지 합니다. 이제 아버지와의 결승전 무대를 남겨두고 있던중, 1인만 대회에 나갈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안폴은 자신이 미각을 잃기도 했고 고천기에게 아버지와 대결할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고천기에게 대회출전을 양보합니다.

세계요리대회 결승전에서 고천기의 아버지는 정말 화려한 음식을 만듭니다. 마치 조각을 하는 듯한 검정과 주황의 조화를 이룬 음식이 화려하고 멋졌습니다. 그에 반해 고천기는 화려하지 않은 면요리를 만듭니다. 결승전에서 고천기가 퇴장하는 장면이 나오며 고천기의 아버지가 우승했음을 알 수 있었고, 고천기의 아버지는 고천기의 면요리를 맛보며 아들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고천기와 그의 동료들은 칠기에서 사람들이 낮은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이미지 캡쳐-고천기가 어버지에게 면요리를 드리는 장면

영화를 보면서 장사를 하다 보면 근처에 더 크고 화려하고 대단한 음식점이 들어오면 주위에 있는 음식점들이 타격을 많이 받는 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중국 요리는 전통을 중시하며 불을 잘 사용하고, 음식의 아름다움보다는 사람들이 맛있고 배불리 먹을수 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안 폴이 자주 언급하는 내용중에 중국요리는 전통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미슐랭 3스타를 하면서 수많은 도전을 해왔던 안 폴에 입장에서는 중국요리의 단점이라고 생각을 했나봅니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맞고 새로운 시도도 맞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가격을 따졌을때 얼마나 맛있고 배불리 만족스런 식사를 하는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영화 미스터 쉐프를 보고 줄거리와 느낀점을 써보았습니다.